감자의 효능, 감자 고르는 법

오늘의 식품 정보는 감자의 효능, 감자 고르는 법입니다.


일 년 중 낮이 가장 긴 하지(夏至)는 남중고도도 가장 높고, 일사 시간과 일사량도 가장 많은 날입니다. 


또한, 하지는 본격적인 장마가 다가온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탄과도 같습니다. 


이렇게 농촌에서는 하지에 모심기로 바쁜 시간을 보낸다면, 강원도에서는 하짓날은 감자 캐 먹는 날로 감자전을 부쳐 먹거나 감자떡을 해먹기도 합니다. 


하지가 지나면 감자알이 잘 배지 않고, 감자 싹이 죽기 때문에 감자는 대개 장마가 오기 전인 6월 말에서 7월 초에 수확하게 됩니다. 


하지감자는 하지에 캐어 먹는 감자라는 뜻으로 원래 감자(감저)라 불렸던 고구마와 구분하기 위해 쓰던 말로 지금도 전라도, 충청도 등지에서는 하지감자라 불리기도 합니다. 





감자의 영양 


감자는 사과보다 비타민 C가 3배 더 풍부해 땅속의 사과로도 불리며, 성인의 일일 비타민 C 섭취 권장량은 감자 2개면 충분히 채울 수 있습니다. 


비타민 C는 열에 약하지만, 감자의 녹말입자가 막을 형성해 비타민 C의 파괴를 막아주기 때문에 다른 채소에 비해 열파괴가 덜한 편입니다. 


비타민 C는 대표적인 항산화 영양소로 세포 손상을 막고 각종 암과 만성질환, 노화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철과 칼슘의 흡수와 콜라겐의 합성을 돕습니다. 


면역기능을 좋게 하여 감기 예방과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감자의 효능


감자는 체내에서 알칼리성으로 흡수되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장내 유산균의 영양 공급원이 되어 장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감자에 풍부한 칼륨은 혈압조절로 혈관질환 관리에 도움되며, 인은 뼈와 치아, 핵산(DNA, RNA)의 구성원소로 체액의 산도 등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감자에 풍부한 비타민 B1은 뇌의 작용을 도와 불안, 초조, 스트레스 등을 완화하는 데 도움된다. 


티아민이 부족하면 뇌활동이 둔해지고 신경장애, 기억장애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다. 





감자 고르는 법

 

감자는 표면이 매끄럽고 흠집이 없으며 단단하고 무거운 것이 좋으며, 푸른빛이 돌고 싹이 난 감자는 독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감자가 초록색으로 변하거나 싹이 생기면 솔라닌이라는 독성물질이 생겨 자칫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솔라닌은 익혀도 사라지는 것이 아니므로 색깔이 변한 부분이나, 감자의 싹은 반드시 크게 도려내 제거하고 먹어야 합니다. 





감자 보관법


감자는 10도 내외의 서늘한 곳에, 빛을 차단하고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종이상자나 검은 비닐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자를 사과와 함께 보관하면 사과의 에틸렌 가스가 감자의 싹을 억제해 줍니다. 


감자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감자의 전분이 당으로 분해되는 속도가 빨라져 오래 보관하기 어렵습니다. 




기타 감자 활용법


싹이 난 감자는 물때를 지우는 데 유용합니다. 


욕실이나 싱크대, 물병, 주전자 등의 물때는 싹이 난 감자를 반으로 잘라 문질러주거나 감자껍질로 문질러주면 제거됩니다. 


주전자 속 물 때 제거는 3분의 1 정도 물을 채우고 감자 껍질과 소금을 같이 넣어 끓이는 것도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