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손님, 편의점 쉬~녀!

오늘도 새벽에도 새벽근무를 위해 슈퍼스타K5도 다 못보면서 집을 나서 편의점에 근무를 합니다.

 

요즘에는 슈퍼나 편의점들이 불경기를 맞아서 손님이 뜸한 상태죠.

 

이럴 땐 왜 똥파리들만 끼는지 정말 아이러니 합니다.

-1만원권으로 500원 짜리 껌사고 잔돈 거슬러가는 사람

- 전화기 빌려달라고 오는 사람(하루 5명 정도는 됨)

- 판매하는 라이타를 한번만 불 댕기자고 보채는 사람

- 컵라면 첫 술 뜨다가 다 엎어서 난장판 만들어 놓는 사람

- 삼각김밥 유통기한 20분 지났는데 미리 약 사먹는다고 약값 1만원 뜯어가는 사람

 

 

이런 부류가 많은데요, 유통기한의 경우 제가 잘했다가 아니라,

세상이 이렇게 야박하다는 얘기입니다.

 

언젠가 제가 이런 글 올렸더니 어느분이 댓글에 "당연한 보상 아니냐?"하던데

저는 분명히 잘못은 인정하는 거죠. 글쎄요 저 같으면 안그러거든요

 

 

또 오늘 제 이야기의 본론은 다음입니다.

오늘 새벽에는 만취한 남여 한쌍이 들어오더군요.

 

현금인출기의 비밀번호를 모르는지 한 40여분 동안 인출기와 씨름하더니

편의점 바닥에 주저 앉더군요. 글쎄 쉬~를 하는 겁니다.

 

 

남친은 보고만 있더니 화장실에서 일 본 것 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나가네요.

앉아있던 자리를 대걸레로 닦는 저의 심정은.... '편의점 당장 때려치자'였습니다.

그런데 더 황당한 것은 쉬하던 옆에 진열돼있던 샴푸 1병을 가방에 넣는 것이 CCTV에 녹화....헐

 

그러니까 샴푸 넣는 것에 겁이질려 쐈는지?????

쉬하다가 놀래서 훔쳤는지는 모르나....어쨌든 편의점 손님 꼴불견이올시다. 

 

 

푸념.... 이 정도면 노장의 푸념이 되는건지는 모르겠으나 편의점 스트레스 팍팍입니다.

하루에 한 두건씩 이런일은 치러야 하는 현실....

나이 듬직한 중년이 그런다면 모르겠으나, 아직 세상을 한창 살아가야하는 사람들이....한심스럽네요

 

이글 보면 누군가는 반대성향적인 사람이 댓글로 저를 뭐라 하겠죠?

하지만 현장의 스켓치를 한 사람이니 거짓은 아니라는거....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