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창업, 편의점 카드 수수료, 카드를 싫어하는 이유!

편의점 창업을 생각하시는분들께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요즘 장사는 카드 때문에 못하겠다, 망한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장사를 안하는 사람과 카드 애용자들은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할지 모르지만, 장사하는 사람들은 카드 쓰는 고객 눈 마주치지도 않습니다.


저는 담배 한갑을 현금으로 내면 200원 짜리 추파춥스 사탕 한 개를 서비스로 드립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이죠. 미친....

 

 

 

 

카드 쓰는 사람들은 "자기돈을 쓰는데 무슨소리냐?" 할텐데요.

그 사실이 맞는지는 아래 설명을 보실래요.


편의점의 경우 총 매출 중 담배가 차지하는 비율을 일일 약 60만원 이라고 예상해보죠. 

이중 카드 결제는 80%(약 48만원) 정도 됩니다.

편의점 카드 수수료 2.5%입니다.

 

 

나이 40대 이상만 되도 한 보루 미만은 절대로 카드결제 안합니다.

얼굴 간지러워서 못쓴다는 이유겠죠.... '느낌을 아니까' 

그런데 젊은 사람들은 카드 없으면 이 세상 살아가지 못하는 것 처럼 카드 애용가들이죠.

 

 

담배판매 수수료는 잘아시겠지만 10%입니다.

그럼 편의점에서 카드사로 얼마의 수수료를 상납(?)하는지 계산을 해볼까요?


2500원 짜리 담배로 계산을 해보면....

담배값 2500원 × 편의점 카드수수료 0.025 = 62.5원 카드사가 떼내고 2437.5원편의점 통장에 입금시킵니다.

쉽게 말해 카드로 2500원 짜리 담배 한갑 팔면 최하 62.5원이 카드사로 들어간다는 말입니다.

 

 

편의점의 경우 하루 담배 매출이 60만원이라고 가정하여 계산해보면....

일일매출 60만원 × 카드결제 비율 80/100 × 카드수수료 0.025 = 하루 카드 수수료12,000원

하루에 12,000원을 카드사에 수수료를 상납하고, 한달 30일 × 12,000원 = 360,000을 상납하는 꼴입니다.


그러니까 담배 한달 매출 1800만원의 수익률 10%이면, 1,800,000원이 수익이 돼야하는데

카드수수료 36만원을 빼면 1,440,000원만 거머쥐는 것이 됩니다. 

카드 덕분에 대기업인 카드사가 더 큰 공룡이 되는 이유가 충분하지요.

 

 

그뿐만이 아닙니다.

현금에 비해서 카드를 결제하면 자동으로 나오는 비싼 영수증, 영수증 나오게 하는 전기료,

통장 입금된 돈 찾으러가는 기회비용, 부가세, 종소세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손해가 있으니

담배 수익률은 10%가 아닌 다 빼고 나면 7.8%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이러니 영세 상인들이 카드 쓰는 사람에게 서비스가 약하고 미워하는 이유를 아시는지요.

한달 360,000원이면 내년부터 시행하는 노인기초연금의 1.8배나 됩니다.

중.소도시의 대학생 원룸 한달치 정도가 되고,

편의점 한달 평균 수익이 190만원 미만이니까, 망한다는 말 틀린 말은 아니겠죠?

 

 

또 어느 고객은 현금서비스카드가 아니니 수수료가 없다고 하는데....천만의 만만의 말씀입니다.


그 돈을 고객님 통장에서 바로 빼가는줄 알고 그렇게 말하는데요,

그게 아니라 카드사에서 일단을 고객에게 돈을 빌려준 후 고객 통장에서 결제금액 만큼 빼갑니다.

그러니 수수료를 챙기게 되는거죠.

 

 

이런저런 이유에서 카드를 싫어하지만 세상이 그렇고, 문화가 그렇고, 인식이 그러하니,

걍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받고 있는거랍니다.


울 영세 상인들의 고충을 이해한다고 하면서 '5000원 이하는 거부할 수 있는 법을 만든다' 하더니

지들 밥그릇 다툼이나 하는 정치권을 믿을만한 것이 못돼서....

제일 좋은 것은 이 사업을 그만 두든지....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