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상품, 화이트데이 결산을 해보니...

3월 14일을 통상인들이 '화이트데이'라고 명명하여 마치 연인들의 날인양 즐기죠.

 

모든 상가들이 그날의 매출을 상상하면서 화이트데이에 맞는 상품을 잔열하게 됩니다.

 

명절보다 오히려 더 나은 '데이'라고나 할까요. 실제로 그렇습니다.

 

이런 날이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등 대기업의 상술에 젖은 날입니다.

 

어찌보면 두뇌가 좋은 사람들이라 할 수 있죠.

 

 

 

 

 

화이트데이는 사랑하는 사람(여성)에게 사탕을 주는 날로 이미 자리 잡은 듯 보입니다.

여타 편의점을 둘러보니 프랜차이즈 편의점들은 전시용 사탕과 빈대떡 만한 사탕들을

즐비하게 진열해놨더군요.

 

그걸 본 저는 '저거 안팔리면 본사가 반품 받아줄까?'가 궁금해지더군요.

저는 원래 '무슨데이'에 이런 저런 상품을 진열시켜 놓는 성격이 아니라서

평상 시 상품만을 판매하고 있답니다.

 

 

   

 

 

위에서 언급한 화이트데이 선물은 사탕인데, 사탕이 많이 팔렸을까요?

화이트데이에 편의점 상품 결산을 해보니,

다른 편의점은 몰라도 저희 편의점 만큼은 사탕이 아닌 초콜릿이었습니다.

 

저희 편의점의 사탕 상품이란 츄파츕스와 봉지사탕 뿐이니

젊은층들에게 인기있는 전시용, 선물용, 세트형 사탕은 아예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순수한 평일과 같은 상품뿐이었죠.

 

 

 

 

그래서일까요? 손님들의 반응은 예외였습니다.

화이트데이이니 사탕을 찾는 사람 숫자는 많다는 건 기본이겠지만,

실속있고 가치있는 선물을 찾는 사람들도 많았다는 겁니다.

 

일례로 츄파춥스나, 사탕꾸러미를 먹기 위해 산다기 보다 '남을 주기 위해', '생색내기'로 구매하는

사람이 태반입니다. 그 근거로 새벽에 도로에 보면 다 버려진 사탕 청소하는 일을

몇년 째 하고 있으니까요.

 

 

 

 

 

결론을 맺어야 될 것 같은데요.

세월이 지나면서 화이트데이의 변형을 엿볼 수 있는데요.

사탕 사간 사람이 많긴 하지만, 매출로만 보면 사탕보다 초콜릿 매출이 훨 많네요.

 

결국은 어느 상품이 효자 상품일런지는 점주들이 잘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다음부터는 편의점 등에서 사탕보다는 초콜릿이나 실속있는 선물을 준비하심이

실속 장사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