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재료로 해충 퇴치법

오늘 건강정보는 천연재료로 해충 퇴치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저희 편의점에는 어느 땐가 초파리 세상이 되었던 적이 있었죠.

 

커피, 음료, 과자 등 달콤한 냄새와 시큼한 냄새를 좋아하는 초파리에게는 더 이상 좋은 곳이 없죠. 그러나 저는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결국은 쓰레기 통을 완전히 비우고 약국에 가서 분무살충제, 끈끈이를 사다 붙이고 온라인매장에서 좋다는 약도 사다가 뿌려보고 해도 듣질 않더군요.

 

해서 한마리씩 잡기로 하고 전자파리채를 쓰레기통에 넣고 흔들면 '따다닥'소리와 함께 튀어나오는 초파리를 보면 재미있더군요....

 

이건 살생이 아닐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뭐, 이런 경험을 통하고, 인터넷 검색을 해가면서 해충 퇴치법에 대해 어느정도 노하우를 쌓을 때 쯤 천연재료로 해충 퇴치법을 접하고 공유하기 위해 올려봅니다.

 

 

 라벤더 / 구문초

 

 

곤충이 싫어하는 식물키우기!

 

모기와 파리를 쫓는 데 효과 있는 화초로는 야래향과 구문초, 라벤더 등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효과가 좋다는 구문초는 잎과 줄기에서 퍼지는 은은한 장미향 때문에 로즈제라늄이라고 불리는 식물입니다.

 

보라색 꽃이 작고 귀여운 데다가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리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모기나 파리가 싫어하는 향을 지닌 이 화초들은 냄새가 퍼지는 곳에는 곤충이 접근하지 않겠지만, 화분 한 두개를 키운다고 해서 근본적인 방법이 되진 못합니다. 냄새가 잘 퍼지도록 배치하거나 베란다 등 모기가 들어올 수 있는 입구에 모아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내 몸에 향 심기!

 

서양사람이 지나가면 버터 냄새가 난다고 했고, 동양사람이 지나가면 마늘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이는 우리가 먹는 주 음식이 버터 또는 마늘이 주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원리를 이용해서 해충이 달려들지 않게하면 좋지 않을까?

 

식물을 키워서 곤충의 접근을 막는 근본적인 이유는 곤충이 싫어하는 향기를 집안에 들이는 것인데요, 그렇다면 이 향기를 몸에 입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곤충이 싫어하는 강한 향을 뿜은 식물을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야래향 / 초피나무열매(산초)

 

 

초피나무 열매와 계피, 고수 등을 먹으면 사람에게 그 향이 베어 곤충이나 일부 동물들이 피하게 되는 효과가 있다고합니다. 초피나무 열매(산초)는 추어탕을 먹을 때 넣어 먹는 얼얼한 맛이 나는 향신료로 해독과 진통에도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에이즈를 퇴치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까지 있어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식물입니다.

 

초피나무 열매껍질을 베갯속으로 넣고 자면 모기가 접근하지 못할 뿐 아니라 불면증과 두통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하고, 계피는 수정과로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시원한 여름 한 잔씩 마시면 더위도 잡고, 모기도 쫓을 수 있는 기특한 향신료입니다.   

 

 

계피 / 고수

 

 

고수는 베트남 쌀국수를 비롯한 동남아 음식에서 자주 사용되는데 그 향이 매우 강해서 우리나라 사람은 일부러 덜어내고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습하고 무더운 동남아 지역의 사람들이 들끓는 곤충 사이에서 적응하는 방법의 하나가 이 고수풀이기도 하니, 덤벼드는 곤충이 무섭다면 올여름은 눈 딱 감고 고수의 맛을 음미해 보는 것이 좋을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