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매장으로의 전업 아이템

오늘은 전문매장으로의 전업 아이템을 생각해보는 시간입니다. 요즘 시장은 엉금엉금 바닥을 기어가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 한집 걸러 '세놉니다', '임대합니다', '관리비만 내세요' 등 죽을 쑤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작년과 다름없는 상권이지만 돌아다니는 사람이 보이질 않고, 있다 해도 걸어다니기만 하는 그런 사람 뿐입니다.

 

저는 편의점이라서 낫기도 하지만 손님 뜸한 새벽엔 편의점보다 블로그 포스팅이 더 우선한답니다. 인근 식당이나 카페, 김밥, 메이져 빵집 등이 죽을 쑤는 중병(?)을 앓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메이져를 등에 업고 조금있으면 프랜차이즈 본사와 계약 파기하고 빚더미에 나 앉을 자영업자들.... 돈 방석에나 앉을 것처럼 희희락락 거리면서 빈 가게에 또하나의 둥지를 틀어보지만 앞날에 먹구름이 낄 것이 뻔합니다.

 

 

 

 

 

그런 대표적인 슈퍼마켓이 저희 편의점 앞에 하나 있습니다. 그 슈퍼마켓이 24시간 영업한다면 세상이 참 형편이 없구나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희까지 타격이 오는건 당연지사. 앞집에 뭘 해볼꺼라고 마이크까지 동원하여 한참을 시끄럽게 하더니만 그 종업원도 퇴직.... 알바생 2명 있더니 그 사람들 다 내보내.... 그러더니 결국은 형제 부부 즉 4명이 밤 12시까지업 하더군요. 그나마도 워낙 안되니까 24시간제로 추석 전까지 운영했습니다.



 



슈퍼가 24시간 운영하는 곳 저는 앞집이 처음으로 봤습니다. 저는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시샘하는 것이 아니라 "전기료는 어떡하려고, 한전하고 자매결연 맺었나??"....그러더니 전기료, 인건비도 안나오니까 03:00까지로 몇시간 단축 영업하더군요. 아마 제 생각으로는 다시 밤 12시까지로 다시 회귀하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습니다. 제가 봐도 뻔한 상권에서 지나가는 차만 보고 있으면 뭐하겠다는건지....참

  

그런데요, 이런 집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데에 심각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상가들이 전문성있는 형태로 변해간다는 데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보다는 장래를 내다보는 안목으로 창업 아닌 전업을 해가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봤을 때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되어 올려봅니다.

 




조그만 구멍가게(저도 그렇지만)에서 담배나 팔고 남들 하는데로 이것저것 수많은 잡화들을 늘어놓고 파는 사장님들 많습니다. 슈퍼마켓은 토탈 시스템이라고 생각해서 가능한 많은 상품을 진열해 두어야 한다는 생각들을 많이 합니다. 그렇다 보니 상품의 순환 및 회전율이 늦고 재고파악도 제대로 되지 않아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는 헛장사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너저분한 매장에는 고객들이 잘 들어오질 않습니다. 한 번 와보고는 다시는 오지 않게 됩니다. 도대채 정이 안가는 구멍가게를 어떻게 살려볼까?를 고민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과감하게 다 때려 치우고 전문매장을 추천해봅니다. 요즘 의료전문매장, 애완견전문매장 등 전문매장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냥 식료품전문매장을 해보는 것입니다. 과자나 초콜릿, 껌 등 단가 낮은 물건은 없애고, 대신 신선식품으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야 하며, 농산물은 주변 농부들과 직거래를 해야 하고, 축.수산물은 현지에서 직송으로 받아야 하는 조건이 차별화 조건들이 마련돼야 합니다.

 

 

 

 


추가로 주택가에 매장이 있다면 배달서비스는 기본입니다. 식품전문매장을 하겠다면 반드시 매장의 위치가 주택가에 있어야 합니다. 또한 지역 주민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고정고객화로 연결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객 데이터베이스와 POS를 결합한 정보화가 필수적입니다.

 

식품전문매장이라고 해서 담배를 팔지 않겠다는 생각은 조금 위험한 생각입니다. 어떻게 획득한 판매자격인데.... 담배도 필요한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식품....기호식품이란 걸 생각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