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병 증상, 일사병 예방법

날씨가 더워지면서 일사병, 열사병환자들이 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곤 합니다. 하여 일사병 증상, 일사병 예방법을 올려드립니다.


흔히들 더위 먹었다고 말하는 일사병 증상은 열피로 또는 열탈진에 해당하는데 원인은 탈수나 소금 성분의 불균형으로 봅니다. 


대개 피로, 기운 없음, 어지럼증, 두통, 속이 메스꺼운 증상, 구토, 근육에 쥐가 나서 아픈 상태를 호소하게 됩니다. 


체온은 거의 40도 미만이며 심한 뇌손상은 없습니다.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기립성 저혈압 증상, 탈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땀을 심하게 흘립니다. 





일사병 증상은 더위 먹은 증상 중에 가장 위험한 신호로, 땀이 안 나는 상태에서 실신하는 경우인데 독거노인 폭염 사망의 주요 원인입니다. 


급격한 열 충격으로 체온 조절 기능이 사라졌다는 징후입니다. 폭염이 몸 안에 그대로 들어와 체내를 급속히 달구는 반면 피부는 서늘할 정도로 차갑습니다. 


이럴 때는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찬물 등으로 체온을 빨리 떨어뜨려야 합니다.





65세 이상 고령자와 4세 이하 소아는 고온에 노출될 경우 땀을 내고 피부 혈관을 확장하여 체온을 낮추는 자율신경 기능이 떨어져 있습니다. 


노인들은 체중 대비 체내 수분 함유량이 적어 조금만 땀을 흘려도 탈수가 오지만, 갈증은 늦게 느낍니다. 


아이들은 갈증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보채기만 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주변에서 이들의 건강을 잘 살피고, 혀가 마르기 전에 의식적으로 물을 조금씩 자주 먹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더위 자체가 신체 자율조절 기능을 방해하는 외부 스트레스입니다. 일사병 예방법을 몇가지 알아보면....


여름에는 항상 물을 갖고 다니며 더위로 몸이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피로감을 느끼면 즉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과식 과음을 피하고 몸에 꽉 끼는 옷보다는 통풍이 잘되는 헐렁한 옷을 입어야 합니다. 


바깥나들이 시에는 모자로 햇볕을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창문이 닫힌 차 안에 어린아이나 노인을 잠시라도 남겨두지 말아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일사병 증상을 상서(傷署)라고 하는데 여름에 더위로 손상되어 생기는 병을 칭합니다. 


몸에서 열이 나고, 땀이 많이 나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입이 마르고, 힘이 빠집니다. 


머리와 눈이 맑지 않고 정신이 아득하고, 소변색이 붉고 적어집니다. 


최근에는 냉방병을 걱정하는 상황이지만 옛날에는 오늘날처럼 냉방시설이 많지 않았으므로 중하게 여겨진 병이었습니다. 


낮에 햇볕에 널어놓은 이불을 그대로 가져와 덮고 낮잠을 자고 나서 이런 병이 생겼다는 경우도 있습니다. 





농촌, 어촌, 또 밖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 몸이 약한 사람은 뙤약볕에서 장시간 서 있거나 일하는 것을 피해야 하고, 평소에 갈증이 느껴지기 전에 물을 조금씩 마셔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말 못하는 소아인 경우 더욱 물 먹이기와 체온 조절에 신경을 써야 일사병 예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 


증상이 생겼을 때는 육일산으로 풀어주는데 육일산은 더위를 먹어 토하고 설사하는 증상을 치료하고 갈증과 번조증을 풀어주는 처방으로 많이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