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테스팅 법

오늘은 심혈관질환자에게 좋다고 하여 제가 즐기는 와인..., 그 와인 테스팅 법을 올려드리겠습니다.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과 바람을 맞으며 풍성한 향과 맛을 품어내는 와인의 재료인 포도는 어디서, 누가, 언제, 어떻게 가공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맛의 와인으로 탄생합니다. 


와인은 도수가 낮고 향과 맛이 좋아 예로부터 식사, 경사, 제사 때 많이 마셨으며 귀한 손님을 대접할 때에도 사용하는 좋은 술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하루에 한 잔 정도의 와인을 마시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더욱 와인을 찾는 분들이 많아졌는데요. 


오늘은 와인 테스팅 법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와인 테스팅 법 


@ 색

 

우선 와인을 글라스에 따라 불빛이나 하얀색 배경 쪽을 향해 들고 색을 보세요. 


레드 와인의 경우에는 자줏빛을 띠는데, 숙성을 갓 마친 영 와인(young wine)은 경계선에 보랏빛이 보이지만 오래된 와인일 수록 붉은빛으로 변합니다. 


레드 와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보랏빛이 아닌 붉은빛으로 연해진다는 것을 꼭 기억하세요.





반대로 화이트 와인은 영 와인(young wine)일 때에는 연둣빛이 은은하게 비치는 노란색이지만 숙성될수록 연둣빛은 거의 사라집니다. 


대부분 투명한 연한 색에서 출발해 숙성될수록 색이 진해지며, 단일 품종 와인일수록 투명한 편입니다. 


와인을 마시기 전에 디켄더로 와인을 옮기는 디켄딩이라는 단계를 거치는데, 와인의 침전물을 걸러내는 작업으로 더욱 선명하고 깨끗한 빛깔의 와인을 마실 수 있게 됩니다. 


사실 디켄딩은 찌꺼기를 제거하는 것이 목적이나, 그 외에 와인이 익지 않았을 때 부드러운 맛을 내기 위해 디켄딩을 하기도 합니다. 





@ 향

 

가장 먼저 '색'을 확인했다면 그다음에는 '향'을 맡아봅니다. 와인의 향을 맡을 때는 글라스를 천천히 흔들어 공기와 접촉시킨 뒤 와인 잔을 코 아래에 대고 맡으면 됩니다. 잔을 흔들면서 향을 발산하는 면적이 넓어지기 때문에 더 쉽게 향을 느낄 수 있죠. 


민감한 사람들은 오크통, 흙과 같은 다른 냄새를 맡아내기도 하는데요. 오크통을 사서 첫 번째로 숙성시킨 와인일 수록 오크향이 많이 나며 어린 와인에서는 과일 향이, 오래 익은 와인에서는 묵은 향(다소 짙은 향)이 납니다. 


향이 곧 품질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와인에서는 향이 아주 중요한 부분인데요. 은은하고 입안에 향이 오래 머물수록 좋은 와인입니다. 어린 와인에서 나는 과일 향은 '아로마'라 부르며, 묵은 향은 '부케'라고 칭하니 참고하세요. 




@ 맛

 

눈으로는 ‘색’을, 코로는 ‘향’을 맡아 좋은 퀄리티의 와인을 구별해 냈다면 이젠 직접 입으로 맛볼 차례입니다.

 

와인은 물을 마시듯 바로 목구멍으로 넘기는 것이 아니라 입안에 머금고 와인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맛을 모두 느낀 뒤 넘기는 것이 좋습니다. 


흔히 소주를 마실 때 하는 '원샷'은 피하는 것이 좋고, 우선 와인을 입에 머금은 뒤 이 사이로 공기를 빨아들이며 천천히 시음합니다. 


와인의 당도와 산도, 향미를 더 잘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입안 골고루 와인을 돌리고 삼킨 뒤 입을 닫은 상태로 숨을 내쉬어 코에서 느껴지는 향을 즐기시면 됩니다. 





와인의 맛을 볼 때는 단순히 혀가 느끼는 맛 외에도 와인이 가진 향까지 맛보는 것이 좋습니다. 신맛, 떫은맛, 단맛 그리고 과일 향, 오크 향, 묵은 향 등 향과 맛의 조화가 와인 취향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와인은 원료와 제조 과정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술 중 하나입니다. 그만큼 다양한 풍미를 가지고 있는 술이기도 하죠. 따라서 앞으로 와인을 드실 때는 제대로 된 방법으로 와인이 가진 매력을 제대로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알려드린 방법만 잘 숙지하셔도 여러분의 취향에 맞는 와인을 골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